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네 울고 있는가?

살아온 세월이 꼭 꿈만 같은 건

자네나 나나 똑 같은 마음

어렴풋이 자네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물소리 숨 재우고

달빛 내려와 만든 물결에 나도 시름 얹어 보내네.

 

산다는 게 어찌 보면 한 시절 바람 같은 것

좋은 시절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도

세월이 만드는 바람 따라 그렇게 지나가고

남은 건 약해진 몸뚱이에 굵은 주름 흰 머리칼

생각하면 슬프지? 그럼!

 

그러나 조금만 울게.

꽃피워 벌 올 때는 지났지만

깨물고 싶은 귀염들이 조롱조롱 웃으며 달려오면

휘, 한숨 한번 뽑아 내던지고

이젠 지겨운 보릿고개 이야기보다는

어깨 들썩이며 손 휘젓고

랩으로 맞이해야 할 테니까.

 

 

 

- 오광수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2062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쁨 박철현 2020.05.23 39
2061 예수님의 부활 1 최영숙 2020.04.13 39
2060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박철현 2020.04.05 39
2059 문의 박철현 2020.02.23 39
2058 특별한 느낌 없이 박철현 2020.01.10 39
2057 화장실 1 박철현 2019.12.02 39
2056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 박철현 2019.11.08 39
2055 감사 박철현 2019.09.30 39
2054 6월 25일 박철현 2019.06.25 39
2053 성유축성미사 박철현 2019.04.15 39
2052 에센에서2 박철현 2019.04.06 39
2051 평일미사 박철현 2019.03.15 39
Board Pagination Prev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