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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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인간관계가 일처럼 생각되어

피곤하게만 느껴진다면,

정작 중요한 관계는 내버려 둔 채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관계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를 정리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계들을 떠올리며

그에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것인지 결정하십시오.

 

중요한 것들에 시간을 더 쓰겠다고 마음먹으면

불필요한 관계를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계로부터 기쁨과 친밀함을 경험하게 되어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고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됩니다.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소모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든 인간관계가 귀찮고

관계를 정리하는 일조차 피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감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흘러가게 두십시오.

 

그것은 어쩌면 너무 숨 가쁘게 앞으로만 달려가느라

쉬지 못했다는 사실을

마음이 먼저 알고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그냥 잘 쉬는 것이 답입니다.

 

 

 

- 김혜남님, '당신과 나 사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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