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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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빛이 꺼진다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아직 내 가슴에 타오르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맨발로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한다 해도

두려움 없는 사랑.

가슴이 눈물바다로 넘쳐흐른다 해도

가야만 하는 길이 곁에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찬란한 보석으로 치장하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

부귀영화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

저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처음부터 무엇을 바라고 사랑한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부터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사랑이었기에

모든 거 다 잃는다 하여도

그대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행복이요, 기쁨입니다.

 

사랑할 때는 마음만 보십시오.

재물을 탐하고 지위를 탐하지 마십시오.

심장의 뜨거운 열 기운으로 사랑이 차오르면

행복이란 문이 그대를 기다릴 것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몸 하나로 태어나

사랑이란 그네에 올라서 움직이는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이란 말입니까?

 

사랑이란 단어만으로도 데워지는

가슴을 확인하십시오.

 

서로 눈동자 안에

그대와 내가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멀어지지 않는 거리에서

서로 온기를 사랑하고, 서로 눈빛을 사랑하고

영원히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랑으로 영글어 가면

나는 행복합니다.

 

더 바라지 않고, 더 원하지 않고,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눈빛으로

서로를 지켜 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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