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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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8:48

깊어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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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시간들이

앞 다투어 사라진 길목,

밖 서성이는 바람 한 점에도

당신 모습 묻어있을까

오늘도 가을을 붙들고

어스름 저녁 길을 나섭니다.

 

그 동안 주고받은 언어들이

소중한 인연으로 쌓여

가슴의 길을 얼마나 달려왔는지

저렇게 스러지는 나뭇잎마다

당신과 나의 뜨거운 눈물이

피멍으로 물들었습니다.

 

서로 갈 길이 달라

깊은 안개 숲을 껴안고 살지만

가을이면 낙엽으로 다가 와

발 앞에 구르는 의미를 잘 압니다.

 

걸어가는 내 어두운 밤길도

찬바람으로 우수수 무너집니다.

 

깊어간다는 것은

그리움에 숨을 몰아쉬는 것

만날 길은 멀고 먼 이야기지만

마음으로 찾아주는 온기가 있어

가을은 밤으로 깊어가고

우리는 별처럼 반짝입니다.

 

 

 

- 박영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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