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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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18:29

더딘 것 같은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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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에 영국에는

필립 브룩스라는 유명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워낙 성품이 유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은 목사님을

'평정과 침착의 필립'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험난했던 당시 종교적인 상황 때문에

필립 목사님 역시

마음에 불안함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한 번은 필립 목사님을 어떤 친구가 찾아왔는데,

목사님이 성경책을 뒤적이면서

방안을 빙글 빙글 돌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 그러는가 필립? 무슨 문제라도 있나?"

 

"문제야 항상 있지,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서두르는 만큼

하느님께서 서두르고 있지 않고 계신다는 것일세!"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언제나 평정을 잃지 않고 항상 침착하다고 평가했던

필립 목사님에게도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결국 하느님의 때에 자신을 맞추어 나갔기 때문에

생의 마지막에는

'평정과 침착의 필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람이기에

하느님의 뜻과 때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불안하고 힘든 상황이더라도

주님을 믿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순종하게 되면

결국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응답이 더딘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할 때면

그 불안함마저 하느님께 고백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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