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홀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죽을 때도 혼자서 죽어 갑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도

혼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저마다 홀로 서 있듯이

인간 역시 무한 고독의 존재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되고 행동도 같이할 수 없습니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게 마련입니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이것은 어떤 종교의 도그마이기에 앞서

무량겁을 두고 되풀이될 우주 질서 같은 것입니다.

 

모든 현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하기 때문입니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입니다.

 

서로 얽어매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일입니다.

현악기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이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합니다.

 

 

 

- 법정 스님, '잠언집'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966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 박철현 2018.02.01 16
1965 소중한 오늘 하루 박철현 2019.03.20 21
1964 소중한 사랑과 우정 박철현 2018.09.28 7
1963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주기 남궁춘배 2006.02.17 827
1962 소중하고 눈부신 꽃나라2 2018.08.26 7
1961 소음과 정겨운 소리의 차이 1 한세상 2008.11.15 1263
1960 소유적 사랑 박철현 2022.02.14 25
1959 소외 1 박철현 2021.01.05 41
1958 소신대로 행한다면 박철현 2020.11.22 47
1957 소식을 전합니다 1 박철현 2022.07.06 151
1956 소속 박철현 2020.07.20 36
1955 소설의 주인공 박철현 2021.07.07 13
Board Pagination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