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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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다 저 나름의 천당이 있습니다.

 

책이 잔뜩 쌓이고 잉크가 놓인 방이 천당인 사람.

음반이 가득 쌓이고

질 좋은 오디오가 놓인 방을 천당으로 아는 사람.

 

화려한 옷들이 줄줄이 걸린 옷장이 천당인 사람.

포도주와 브랜드 병이 가득한 방을

천당으로 아는 사람.

돈이 가득 들어 있는 방이 천당인 사람 등등.

 

각자의 천당은 다 다릅니다.

 

천당의 의미는

걱정거리가 없고 그곳에 가면 마음이 착해지고

편안해지는 그런 곳을 말하는 것일 텐데요,

그러고 보면 금은보화가 쌓인 곳은

결코 천당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걱정과 불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장소 역시

천당일 수가 없습니다.

내 마음에 불만이 차기 때문입니다.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는 장소 역시 천당이 아닙니다.

 

향긋한 애기 냄새가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 좋아하는 일이 있는 곳,

행복한 취미가 있는 곳,

소박한 행복이 있는

바로 그곳이 나만의 파라다이스입니다.

 

 

 

- 송정림님, '마음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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