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사랑의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문은 항상 열어놓았는데도

그대는 늘 머뭇거리며

내 주위를 서성이기만 했지요.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힐세라

차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다가서면

그댄 항상 두 걸음 뒤로 물러서곤 했지요.

 

그것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사랑법이라 여기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은

결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

단지 사랑하면서 겪어야 할 아픔을 두려워해

뒤로 한발 물러선

비겁하고 용기 없는 행동이었을 뿐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사랑법은

그저 먼 발치서 가만히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프더라도 힘껏 안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꼭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알 것 같군요.

 

사랑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기에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비록 아픔뿐이라 할지라도

그조차도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또 다른 내 삶의 이유가 되기에

나 아파도 주저 없이 그대를 사랑하렵니다.

 

 

 

- 박현희님, '아파도 사랑하렵니다' 중에서 -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74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637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773
    read more
  4. 사랑을 지켜주는 마음

    Date2018.09.28 By박철현 Views1320
    Read More
  5. 소중한 사랑과 우정

    Date2018.09.28 By박철현 Views573
    Read More
  6. 정성껏 말하면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Date2018.09.27 By박철현 Views721
    Read More
  7. 마음을 내려놓고 비운다는 것은

    Date2018.09.27 By박철현 Views286
    Read More
  8. 나의 천당은 이런 곳입니다

    Date2018.09.26 By박철현 Views1266
    Read More
  9. 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Date2018.09.26 By박철현 Views1198
    Read More
  10. 삶의 길잡이

    Date2018.09.25 By박철현 Views1359
    Read More
  11.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Date2018.09.25 By박철현 Views873
    Read More
  12. 다 이렇게 살면 될 것을

    Date2018.09.24 By박철현 Views1493
    Read More
  13. 마주 보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Date2018.09.24 By박철현 Views1070
    Read More
  14. 꽃에게서 배우십시오

    Date2018.09.23 By박철현 Views1225
    Read More
  15.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Date2018.09.23 By박철현 Views37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