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들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에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 '오늘이 전부다'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886 다른 사람들의 충고와 의견을 허락하십시오 박철현 2018.06.02 6
885 다른 사람들의 반응 박철현 2019.04.17 56
884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3 최성민 2003.12.16 1152
883 다니엘 박철현 2020.03.30 60
882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박철현 2018.08.06 11
881 다가오는 평신도 주일을 기다리며.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4.11.13 692
» 다 이렇게 살면 될 것을 박철현 2018.09.24 8
879 다 바람 같은거야 참 사랑 2005.04.09 1003
878 늘 깨어 기도하여라 박철현 2021.11.28 16
877 뉴스 박철현 2020.01.28 42
876 눈팅만 하다가... 함붉 회장님 때문에... 1 브레멘 꽃.. 2005.03.14 848
875 눈썹 없는 여인 박철현 2017.03.21 40
Board Pagination Prev 1 ...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