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들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에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 '오늘이 전부다' 중에서 -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어둠이 아름다운 이유

  5. 부 고

  6.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7. 꽃에게서 배우십시오

  8. 마주 보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9. 다 이렇게 살면 될 것을

  10. 그대가 내 안에 들어와

  11. 삶의 길잡이

  12. 이런저런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13. 나의 천당은 이런 곳입니다

  14. 마음을 내려놓고 비운다는 것은

  15. 정성껏 말하면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