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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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외딴집에 불이 하나씩 켜집니다.

마치 별이 피어나듯 아름답습니다.

삶이 외로워도 살만한 것이

저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노동이 끝나고 피곤한 몸을 누이는 순간,

그리고 가족들과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순간,

삶은 언제 고통이었나는 듯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지치고 힘들어도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들은

희망을 안고 들어가 삶의 따뜻함을 만납니다.

 

사람이 웃을 수 있는 것도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다 하루 한때 아름다움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모든 힘들고 고된 삶의 흔적을 지우려고

자리를 비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서서 삶의 아름다움을 만나라고

어둠은 찾아오는 것입니다.

 

 

 

- 성전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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