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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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대만을 생각하며 산다면

거짓이라 말하겠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생각으로 파고들어

미치도록 그립게 만드는 걸

내가 어찌 하겠습니까?

 

불꽃들처럼 한순간일지라도

미친 듯이 환장이라도 한 듯이

온 세상 다 보란 듯이 피었다가

처절하게 져버렸으면 좋을 텐데

사랑도 못 하고 이별도 못한 채로 살아가니

늘 아쉬움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가슴에 가득 고여 드는 그리움이

발자국 소리를 내며 떠나지 않으니

남 모를 깊은 병이라도 든 것처럼

아픔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내 삶 동안에

지금은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

우리가 사랑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음이

얼마나 축복입니까?

우리 사랑합시다.

 

 

 

- 용혜원 목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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