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3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습니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습니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혀 옵니다.

 

 

 

- 이용채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979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01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9099
1919 단 한 사람을 위한 룰 박철현 2018.05.18 948
1918 공정함을 상징하는 눈가리개 박철현 2018.05.21 1166
1917 사랑의 대화 박철현 2018.05.21 3016
1916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박철현 2018.05.22 2100
1915 장점을 키우는데 집중하십시오 박철현 2018.05.22 389
1914 인생은 단 한 번의 추억 여행 박철현 2018.05.23 882
1913 길 잃어보기 박철현 2018.05.23 444
1912 언제 한 번 박철현 2018.05.25 140
1911 인간적인 것 박철현 2018.05.25 454
1910 마술사의 마지막 훈수 박철현 2018.05.26 1247
1909 웃음 박철현 2018.05.26 312
1908 사람을 얻는 일 박철현 2018.05.27 322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