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9.11 20:05

오늘의 약속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만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 소리가 하늘 속으로 가을을 만들며 흘러가는 것을

문득 느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남의 이야기,

세상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들의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지나간 밤 쉬게 잠이 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든지

하루 종일 보고픈 마음이 떠나지 않아

가슴이 뻐근했다든지

모처럼 개인 밤하늘 사이로 별 하나 찾아내어

숨겨놓은 소원을 빌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실은 우리들 이야기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우리는 잘 알아요.

 

그래요,

우리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우리 헤어져 살면서도 스스로 행하도록 해요.

그게 오늘의 약속이에요.

 

 

- 나태주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81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3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31
1660 성탄을 축하합니다. 2 김 진호 2005.12.21 890
1659 성탄의 기적 박철현 2017.12.26 10
1658 성탄인사 francisko 2006.12.25 1121
1657 성탄절에 드리는 기도 남궁춘배 2010.12.26 1212
1656 세 가지 눈 한세상 2008.02.01 1494
1655 세 종류의 어리석은 사람 박철현 2018.12.23 15
1654 세 치 혀 박철현 2018.04.10 15
1653 세계 평화의 날(2008년 1월 1일) 교황 담화문 발표 file 남궁춘배 2007.12.26 1383
1652 세계 한인의 날 기념행사 남궁춘배 2008.08.25 1380
1651 세관직원 친절 김대현 2004.05.06 1204
1650 세뇌에서 벗어나려면 박철현 2021.06.30 12
1649 세례 박철현 2022.01.09 19
Board Pagination Prev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