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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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19:23

3만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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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시골 여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계산하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관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돈을 놔두고 나왔습니다.

한 시간 안에 돈을 가져와 지불해도 될까요?"

 

늙은 여관 주인은 펄쩍 뛰었습니다.

돈을 당장 지불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실랑이가 계속 되었습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여관의 웨이터는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지갑을 깜박하고 외출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 이분은 정직해 보입니다."

 

얼마 후 남자가 여관에 돌아와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이 여관을 얼마 주고 샀소?"

"3만 프랑이오."

 

그는 그 자리에서 3만 프랑을 내어주며

여관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여관 문서를 받아서 웨이터에게 주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믿어준 건

3만 프랑보다 더 값진 일입니다."

 

그는 평복 차림으로 나왔던 나폴레옹이었습니다.

 

 

 

- 이민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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