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인가 여섯 살 난 딸, 아만다에게
예쁜 보석 상자를 선물로 준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 속에 딸아이가 오랫동안 갖고 싶어 했던
작은 목걸이를 담았습니다.
포장지를 뜯고 보석 상자를 본 딸아이는
"엄마, 너무 예뻐.
분홍색 장미랑 예쁜 리본 모양 좀 봐.
그리고 금빛 열쇠는 정말 귀여워.
지금까지 본 상자 중에 제일 예뻐."라며
감탄했습니다.
딸아이가
보석 상자를 가지고 자기 방으로 가려는 순간,
나는
"아만다, 보석 상자를 열어 봐야지."
라고 말했습니다.
보석 상자를 열어 본 딸아이는
"엄마, 정말 고마워.
내가 제일 갖고 싶었던 진주 목걸이네."라며
자기 방으로 뛰어갔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
'보석 상자만 주었어도 행복해 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생각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선물을 뜯어보거나 소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선물을 보지 못했고,
그것이 우리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스토미 오마샨님, '닥터 지저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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