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슬프도록 좋은 날이면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볼만한 연극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함께 가서 보고 싶은 사람으로

좋은 음악실의 개업화환 앞에서 공중전화를 하여

불러 낼 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늦은 비가 땅을 파고 있는 새벽에도

선뜻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

전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교양 있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무얼 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아는 이에게 기억되기보다는

무던하고 포근한 솜이불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같이 다니면

앞서거나 뒤로 처지지 않는 보폭을 갖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906 성녀 모니카 박철현 2020.08.27 34
1905 협력자 박철현 2020.08.25 34
1904 메타노이아 박철현 2020.08.22 34
1903 예수님의 초대 박철현 2020.08.06 34
1902 오후에 박철현 2020.06.03 34
1901 노력하는 사람만이 박철현 2020.05.04 34
1900 환경 박철현 2020.04.18 34
1899 부활 다음날 박철현 2020.04.13 34
1898 브레멘에서 박철현 2020.02.01 34
1897 25주년 기념미사 박철현 2020.01.07 34
1896 고해성사 박철현 2019.12.22 34
1895 미사 박철현 2019.12.02 34
Board Pagination Prev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