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슬프도록 좋은 날이면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볼만한 연극이 나왔다는 말을 들으면

함께 가서 보고 싶은 사람으로

좋은 음악실의 개업화환 앞에서 공중전화를 하여

불러 낼 수 있는 그런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늦은 비가 땅을 파고 있는 새벽에도

선뜻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

전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교양 있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무얼 하는 사람이라고

나를 아는 이에게 기억되기보다는

무던하고 포근한 솜이불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같이 다니면

앞서거나 뒤로 처지지 않는 보폭을 갖고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678 '보고 싶다.'라는 말은 박철현 2018.08.26 13
1677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 박철현 2018.08.27 12
1676 사랑의 꽃이고 싶습니다 박철현 2018.08.27 17
1675 사랑에 대한 짧은 오해 박철현 2018.08.28 14
1674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박철현 2018.08.28 16
1673 행복한 택시기사 박철현 2018.08.29 13
1672 나는 아직 괜찮습니다 박철현 2018.08.29 17
1671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박철현 2018.08.30 10
» 생각나는 얼굴이 되고 싶습니다 박철현 2018.08.30 19
1669 행복을 주는 인연 박철현 2018.09.01 9
1668 사랑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듭니다 박철현 2018.09.01 13
1667 27년의 기다림 박철현 2018.09.02 12
Board Pagination Prev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