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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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5 08:49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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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채

 

바람같은 숨이 돌만큼

위대했던 격정은 잠시였네

 

서서히 냉정한 얼굴로

메스꺼움을 토하는

청중들이 늘어갈때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일이 너무 아파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네

갈채는 사라졌으니

목젖까지 흘러내려서야

 

플랭카드의 호들갑이

자취를 감추고

화장하는데

익숙할만큼의 반응과

 

완벽하게 두 손을 들어올려

여유있게 흔들 수 있게 된 순간에

나는 때때로 내가 아니었네

 

생의 한가운데

있지않았어도 괜찮았을 갈채는

한 순간에 사라졌으니

 

자, 누구든 돌을 던져주시게

옷을 함부로 입는다는 것은

얼마만한 부족함인지

 

완벽하지 않음이 차라리

얼마나 훌륭한 일이며

수많은 시선속에서 옷을 벗는 일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깨달았으나

나 아닌 나속에 갇혀서

 

사람들이 보여준 격정은 잠시였네

뇌를 자극하던 환호성과

땀방울에 배인 화운데이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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