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4 20:09

눅눅한 기운이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xIr0c.jpg

 

비를 맞으며

 

물기찬 안경알은

움추린 몰골 가려 주건만

 

정거장 모퉁이를 지날때

전기줄에 참새놈

자꾸 치어다 본다

 

눅눅한 기운이

산동네 가슴팍에

배 - 배 또아리를 튼다

 

뭉개구름 같은 허영은

빗방울 무게로도 허물어 지고

 

주머니는 더이상

안식처가 아니다

 

흙탕물 내뱉고

내빼는 자동차들

 

질펀한 고갯길에

서투른 걸음마

 

도시로 나온지

일년도 채 안된 자존심이

홈빡 비에 젖는다.

 

느닷없이 비가 내리는 날

피할길 없어

 

그냥 맞는 날

빗줄기 만큼씩

스며드는 초라함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22723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11601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9742
    read more
  4. 아침저녁으로

    Date2018.08.25 By꽃나라2 Views247
    Read More
  5.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Date2018.08.25 By꽃나라2 Views565
    Read More
  6. 눅눅한 기운이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120
    Read More
  7. 참 아름다운 사람

    Date2018.08.24 By박철현 Views1201
    Read More
  8. 둘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Date2018.08.24 By박철현 Views1215
    Read More
  9. 하얀 그리움 한 조각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1353
    Read More
  10. 커피 한잔의 행복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3372
    Read More
  11. 달 밝은 밤에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1038
    Read More
  12. 눈동자만 이슬이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589
    Read More
  13. 칠흑 같은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1028
    Read More
  14. 같은 산자락도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350
    Read More
  15. 혼자만의 슬픔은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92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300 Next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