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4 05:17

같은 산자락도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hLCEti.jpg

 

한낮에 쓰는 편지

 

살얼음조각처럼

부서져 내릴 것만

 

같은 산자락도

빗물에 젖어

 

허물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있습니다.

 

사월에는

진달래가 필 겁니다.

 

아스라이 허공 중에

매달려 떨고 있을

 

진달래 꽃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 나려 합니다.

 

너른 평지에 만개한

철쭉 꽃도 있고

 

담장 아래 요염한 눈길로

가는 이의 발길을 잡는

흑장미도 있지만

 

산사 가는 길 굽이진

길 위에 위험하게 핀

 

사월 진달래

꽃 떨고 있는 몸짓이

아련하기만 한 것은 왜일까요

 

빗소리에 눈을

뜨는 분홍빛 진달래

꽃잎이 그립습니다.

 

빗소리가 돌돌

옹달샘 흐르는

샘물소리 같습니다.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17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322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429
    read more
  4. 눅눅한 기운이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5
    Read More
  5. 참 아름다운 사람

    Date2018.08.24 By박철현 Views10
    Read More
  6. 둘이 만드는 하나의 사랑

    Date2018.08.24 By박철현 Views9
    Read More
  7. 하얀 그리움 한 조각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4
    Read More
  8. 커피 한잔의 행복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2
    Read More
  9. 달 밝은 밤에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6
    Read More
  10. 눈동자만 이슬이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2
    Read More
  11. 칠흑 같은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2
    Read More
  12. 같은 산자락도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5
    Read More
  13. 혼자만의 슬픔은

    Date2018.08.24 By꽃나라2 Views33
    Read More
  14. 잠재력이 엄청나게 다른 가치를 지닙니다

    Date2018.08.23 By박철현 Views7
    Read More
  15. 만남의 의미

    Date2018.08.23 By박철현 Views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