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3 15:23

봄바람 속에는

조회 수 2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W8G8yM.jpg

 

저 산너머에서는

 

봄바람 속에는

유년의 조약돌같은

 

추억이 함께 묻어 오더라

병정놀이, 소꿉놀이 아삼하고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누이의 젖가슴같은

연두빛 파도가 밀려 오기도 하고

 

어머니 속곳같은 배추흰나비

날아 오르기도 하지

 

있잖아

때론, 그녀와의 뜨거운 밀회가

 

숨가쁘게 몰려오기도 하고

가슴 울컥 치밀어 오르는

뭔가 느껴지기도 해

 

진달래 흐더러지게

핀 것과는 또 다른

 

봄이라고 저 산너머에서는

딱히 봄바람만

불어오는 것은 아니더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00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55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91
1865 가장 먼저 나를 떠올려 줄 사람 박철현 2018.06.20 172
1864 타인의 불행 박철현 2018.06.21 900
1863 사랑한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박철현 2018.06.21 804
1862 부고 1 file 남궁춘배 2018.06.22 909
1861 중단할 수 없는 이유 박철현 2018.06.22 105
1860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박철현 2018.06.22 905
1859 사랑에 집중하세요 박철현 2018.06.27 680
1858 자신의 삶과 닮은 얼굴 박철현 2018.06.27 585
1857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침 박철현 2018.06.28 2645
1856 가장 무서운 감옥 박철현 2018.06.28 495
1855 삶이란 지나고 보면 박철현 2018.06.29 854
1854 기쁨을 모아 두십시오 박철현 2018.06.29 619
Board Pagination Prev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