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3 15:23

봄바람 속에는

조회 수 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W8G8yM.jpg

 

저 산너머에서는

 

봄바람 속에는

유년의 조약돌같은

 

추억이 함께 묻어 오더라

병정놀이, 소꿉놀이 아삼하고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누이의 젖가슴같은

연두빛 파도가 밀려 오기도 하고

 

어머니 속곳같은 배추흰나비

날아 오르기도 하지

 

있잖아

때론, 그녀와의 뜨거운 밀회가

 

숨가쁘게 몰려오기도 하고

가슴 울컥 치밀어 오르는

뭔가 느껴지기도 해

 

진달래 흐더러지게

핀 것과는 또 다른

 

봄이라고 저 산너머에서는

딱히 봄바람만

불어오는 것은 아니더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1860 민족 우월주의 박철현 2020.02.21 33
1859 코로나 19와 관련된 주의 사항(뉴스 기사에서 옮김) 박철현 2020.02.19 33
1858 습관 박철현 2020.02.03 33
1857 겨울 같지 않은 겨울 박철현 2020.01.14 33
1856 저녁식사 초대 박철현 2020.01.08 33
1855 선물 박철현 2019.12.25 33
1854 아쉬움 박철현 2019.11.10 33
1853 수고하셨습니다 박철현 2019.10.18 33
1852 4월 16일 박철현 2019.04.17 33
1851 시련이 없는 인생 박철현 2019.03.26 33
1850 인연 박철현 2019.03.25 33
1849 미사준비 박철현 2019.03.22 33
Board Pagination Prev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