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3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xlGzBG.jpg

 

바람이물어다주는세상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있어

상큼한 초록바람 한 점 물어다 놓고

 

아리디 아린 갈바람 한 점 물어다 놓고

바람붓대로 휘휘 섞어가며 그림을 그린다

 

지푸라기같은 이내 마음

이리 둥실 저리 둥실 섞여가며

 

세상물살에 밀려 사는 눈 먼 물고기

물빛 바람 뾰족 주둥이에 마음 귀 기울인다

 

눈을 감고 살아도 뵈는 세상

귀를 막고 살아도 들리는 세상

 

바람이 물어다 주는 세상 있어

눈 멀고 귀 먼 세상은 아름답다

 

바람에게 세상은 말 많은 바다

 

바람에게 숲은 옷 갈아 입는 산호초

바람에게 사람은 물 없이 사는 물고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17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43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3
1747 곳곳마다 산사태가 꽃나라2 2018.08.21 295
1746 주방장이 된 판사 박철현 2018.08.21 988
1745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2018.08.21 905
1744 어느새 땅거미가 꽃나라2 2018.08.22 877
1743 밭이랑에 포대기를 꽃나라2 2018.08.22 296
1742 호수가 보이는 길로 꽃나라2 2018.08.22 53
1741 하얀 손 꽃나라2 2018.08.22 520
»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꽃나라2 2018.08.22 388
1739 바람이 들추고 꽃나라2 2018.08.22 667
1738 어느 새벽에 꿈 속에서 꽃나라2 2018.08.22 416
1737 개울가 늘어진 수양버들 꽃나라2 2018.08.22 471
1736 사랑은 아주 작은 관심입니다 박철현 2018.08.22 3111
Board Pagination Prev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