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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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02:41

어느새 땅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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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땅거미가

 

만져 주길 기다리는 신문더미

책상모서리에 걸터앉아 있고

 

여기 저기 흩어져 아우성 대는 일

애타게 기다린다

 

나의 한계는 지쳐 너덜거려

무거움만 수북하고

 

해도해도 끝없는 나의 길 속에

등장하는 주연과 조연들

숙명처럼 함께 따라 나섰다

 

나의 에너지 그리고 파워가

그들을 먹이고 살리고

 

어루만져야 하기에

내 안의 운전대는 긴장의 연속이다

 

얼키설키 선을 이룬 복잡한 코드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어

나의 머리 속은 작업이 연결 되어 있다.

 

하루 해가 저만치 가려고

채비를 하고 나선다

 

더 있다가 가라고 붙잡아도

못 들은 척인데

 

저녁노을 미리 나와

너스레를 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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