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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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자랍니다.

세상이 주는 곱게 수놓은 고운 옷과

기다란 손에 끼어진 가락지는

내가 여자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주는 모양입니다.

 

사랑하는 그대 앞에서

조금 더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은 욕심이 아니라

모든 여자가 가진 마음입니다.

 

이것마저도 없으면

사람들은 나에게 사랑도 모르는 천박한 여자라고

같이 어울려 주지도 않습니다.

 

누가 건들기라도 하면 툭 부러질 가는 가지에

겨우 한 송이를 피워가지고 세차게 불어오는 세상,

바람에 겨우 견디고 서 있습니다.

 

이것마저도 잃으면

그대에게 보일 것이 남아 있지 않아

여자가 가슴 조이며

평생을 간직해온 애정의 표시입니다.

 

그렇게도 간직하고 싶던 그것이

그대에게 너무도 보이고 싶던 그것이

내 영혼에 있는 사랑을 감추어 버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가을비에 내 것을 버리려 합니다.

내 사랑을 보고 싶어 눈에 보이는 것을 버리고

영혼에 있는 그대가 주고 간 사랑의 흔적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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