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1 14:04

목구멍이 포도청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tvP3cI.jpg

 

삶의 비애

 

힘겹게 목을 내민 죄수 앞에서

흡혈귀 웃음 뱉는 망나니 서슬 같다

 

갈피마다 사사건건 공연한 트집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자보자 참았더니 모래에 싹이 나네

 

됫박 바람에도 가슴 시리고

한 숫갈 흰밥에도 목이 메는데

 

텃밭이 무르니 오만 잡놈이 말뚝을 박아

비늘안친 생선 삼킨 듯

내장이 뒤틀린다

 

쉬는 날 하루 없다

시종 여일 열심히

 

뭉텅 몽탕 사고 치더니

핏발 세운다.

 

서리서리

옹골차게 맺힌 고놈의 매듭

 

서걱서걱

삼베 홋청 풀 먹고 말라빠진 소리가 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738 인연이 다하는 때 박철현 2018.07.04 12
1737 사랑채무자 박철현 2018.07.03 14
1736 없으면 없는 대로 박철현 2018.07.03 11
1735 어떤 말 박철현 2018.07.02 16
1734 삶과 사랑은 서로 이해하는 것 박철현 2018.07.02 9
1733 기쁜 하루 박철현 2018.07.01 18
1732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박철현 2018.07.01 12
1731 우리의 꿈을 향해 지금에 충실합시다 박철현 2018.07.01 4
1730 고슴도치의 사랑 박철현 2018.06.30 7
1729 링컨의 리더십 박철현 2018.06.30 5
1728 기쁨을 모아 두십시오 박철현 2018.06.29 6
1727 삶이란 지나고 보면 박철현 2018.06.29 17
Board Pagination Prev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