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1 08:44

여름 숲길에서

조회 수 10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0NO9f4.jpg

 

여름 숲길에서

 

작은 새들

깃을 치며 날아오르는 숲길에서

 

쓸쓸한 마음 한 조각

허공 중에

한 줄 시로 끄적이다

 

아우르는 바람도 되었다가

초록빛 푸르름

 

아, 그 푸르름이 하늘과 맞닿아

푸르다 못해 희어진 웃음,

하염없이 쏟아내는

 

햇살도 되었다가

여름 숲길에서

 

온종일 목청 돋우어 노래하는

말매미도 되었다가

 

여린 꽃잎 흔들며 밤을 기다리는

들꽃이 된다

 

사랑이 그리운......

그리운 노-올이 된다

 

산 너머 지는 저 노-올도

나처럼 이 한날이 좋은 것일까

 

주어진 날 감사하며

홍조 띤 얼굴로

 

여름 숲길을 거닐면

나는 어느 새 푸른 소나무가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2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50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9
1831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박철현 2018.07.12 1663
1830 걱정하지 마, 잘 될 거야 박철현 2018.07.12 139
1829 세상에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07.15 184
1828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박철현 2018.07.15 1168
1827 멋진 삶 박철현 2018.07.16 2531
1826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박철현 2018.07.16 1974
1825 가슴이 살아있는 사람 박철현 2018.07.17 152
1824 황금률 박철현 2018.07.17 1038
1823 배려의 힘 박철현 2018.07.18 156
1822 하루의 삶을 가장 선한 마음으로 박철현 2018.07.18 993
1821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박철현 2018.07.19 1252
1820 꿈은 간절한 바람에서부터 박철현 2018.07.19 371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