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1 02:30

엇갈린 관목가지

조회 수 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nQLa4J.jpg

 

땀 흘리는 장미

 

엇갈린 관목가지 묶으려는 양,

서서 땀 흘리는 장미 -

 

멀리서 이슬인 줄 알던 것이

가까이 보니

방울 방울 진땀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불꽃이

 

저의 심장에 옮겨 붙을까

그 불꽃, 저를 삼키지 않도록

 

도리혀 제가 그 불꽃 삼켜서,

푸른 불꽃 소용돌이치다가

 

안으로 연기 일으켜서,

잿더미 속에 파묻혀서,

마침내 땀 흘리고마는 장미,

 

구식 도기 주전자로

술을 따르던 전래 동화도

자칫 그 손을 놓칠 것 같다

 

비석 앞에서 떠나간 너,

혼자 외쳐 부르며

보이지않는 끈으로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No Image 20Aug
    by 꽃나라2
    2018/08/20 by 꽃나라2
    Views 1 

    욱신거릴 때 마다

  5. No Image 21Aug
    by 꽃나라2
    2018/08/21 by 꽃나라2
    Views 1 

    내 뜨락을 휘감고

  6. No Image 25Aug
    by 꽃나라2
    2018/08/25 by 꽃나라2
    Views 1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7. No Image 21Aug
    by 꽃나라2
    2018/08/21 by 꽃나라2
    Views 2 

    엇갈린 관목가지

  8. No Image 21Aug
    by 꽃나라2
    2018/08/21 by 꽃나라2
    Views 2 

    여름 숲길에서

  9. No Image 21Aug
    by 꽃나라2
    2018/08/21 by 꽃나라2
    Views 2 

    어린나무 어쩌라고

  10. No Image 21Aug
    by 꽃나라2
    2018/08/21 by 꽃나라2
    Views 2 

    푸른 파도에게

  11. No Image 21Aug
    by 꽃나라2
    2018/08/21 by 꽃나라2
    Views 2 

    곳곳마다 산사태가

  12. No Image 22Aug
    by 꽃나라2
    2018/08/22 by 꽃나라2
    Views 2 

    호수가 보이는 길로

  13. No Image 22Aug
    by 꽃나라2
    2018/08/22 by 꽃나라2
    Views 2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14. No Image 23Aug
    by 꽃나라2
    2018/08/23 by 꽃나라2
    Views 2 

    지나가던 햇살이

  15. No Image 23Aug
    by 꽃나라2
    2018/08/23 by 꽃나라2
    Views 2 

    고운 꽃잎보다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