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1 02:30

엇갈린 관목가지

조회 수 5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nQLa4J.jpg

 

땀 흘리는 장미

 

엇갈린 관목가지 묶으려는 양,

서서 땀 흘리는 장미 -

 

멀리서 이슬인 줄 알던 것이

가까이 보니

방울 방울 진땀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불꽃이

 

저의 심장에 옮겨 붙을까

그 불꽃, 저를 삼키지 않도록

 

도리혀 제가 그 불꽃 삼켜서,

푸른 불꽃 소용돌이치다가

 

안으로 연기 일으켜서,

잿더미 속에 파묻혀서,

마침내 땀 흘리고마는 장미,

 

구식 도기 주전자로

술을 따르던 전래 동화도

자칫 그 손을 놓칠 것 같다

 

비석 앞에서 떠나간 너,

혼자 외쳐 부르며

보이지않는 끈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15
1828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박철현 2018.07.12 1334
1827 걱정하지 마, 잘 될 거야 박철현 2018.07.12 117
1826 세상에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07.15 135
1825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박철현 2018.07.15 592
1824 멋진 삶 박철현 2018.07.16 470
1823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박철현 2018.07.16 424
1822 가슴이 살아있는 사람 박철현 2018.07.17 135
1821 황금률 박철현 2018.07.17 576
1820 배려의 힘 박철현 2018.07.18 123
1819 하루의 삶을 가장 선한 마음으로 박철현 2018.07.18 664
1818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박철현 2018.07.19 1046
1817 꿈은 간절한 바람에서부터 박철현 2018.07.19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