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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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18:58

흙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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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로 된 길은

잘 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한 길이요,

업무와 재화를 위한 길입니다.

 

그러나 흙 길은 자동차가 잘 달릴 수 없지만

걷고 또 걷던지, 달리고 또 달려보면

역시 사람을 위한 길임을 깨닫습니다.

 

그 흙 길, 숲 사이로 난 황톳길은

때로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살아있다는 증거요,

그러하기에 그 길에선 풀내음과 흙 내음이 살아 있어

우리의 숨을 트이게 하고

마음을 맑고 깊게 만듭니다.

 

무더위를 피하여 밀폐된 사각 빌딩,

에어컨 바람 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숲으로 난 흙 길을 찾아

땀을 흘리며 걷고 또 걷고

불어오는 바람을 향하여 달리며

계곡에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본다면

살아있다는 감격을 누리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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