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20 18:58

흙 길

조회 수 9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스팔트로 된 길은

잘 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한 길이요,

업무와 재화를 위한 길입니다.

 

그러나 흙 길은 자동차가 잘 달릴 수 없지만

걷고 또 걷던지, 달리고 또 달려보면

역시 사람을 위한 길임을 깨닫습니다.

 

그 흙 길, 숲 사이로 난 황톳길은

때로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살아있다는 증거요,

그러하기에 그 길에선 풀내음과 흙 내음이 살아 있어

우리의 숨을 트이게 하고

마음을 맑고 깊게 만듭니다.

 

무더위를 피하여 밀폐된 사각 빌딩,

에어컨 바람 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숲으로 난 흙 길을 찾아

땀을 흘리며 걷고 또 걷고

불어오는 바람을 향하여 달리며

계곡에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본다면

살아있다는 감격을 누리게 되지 않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02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224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05
1758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박철현 2018.07.16 701
1757 멋진 삶 박철현 2018.07.16 707
1756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박철현 2018.07.15 1164
1755 세상에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07.15 160
1754 걱정하지 마, 잘 될 거야 박철현 2018.07.12 126
1753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박철현 2018.07.12 1563
1752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 박철현 2018.07.11 527
1751 태도가 중요하다 박철현 2018.07.11 512
1750 의미 없는 삶 박철현 2018.07.10 617
1749 들어주는 사람, 들어주시는 하느님 박철현 2018.07.10 670
1748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목적 박철현 2018.07.09 1686
1747 마음에도 깊이가 있나 봅니다 박철현 2018.07.09 1035
Board Pagination Prev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