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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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11:26

높은 벼랑에 홀로

조회 수 117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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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등불

 

높은 벼랑에 홀로 핀 들꽃처럼

내게 있는 멋이

 

이웃에 전달되지 않는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는 언제나 달맞이꽃처럼

 

어두운 밤길에 꽃잎을 열어

나에게 다가오고

해묵은 강변에 따비를 일구자 합니다

 

우리라는 동그라미에서

난 어느새 강변의 잔 자갈까지

고르며 옥토를 만들고

 

그 옥토를 지키려 울타리를 두르고

먼 강물을 긷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게 있어서

어둠에서도 짐을 지고

 

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을 수 있는

등대 같은 존재입니다

 

당신이라는 짐 때문에

밀려오는 현실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그 행복을 더 크게 하려고

강변에 잡초를 뽑고

자갈밭에 따비를 일구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의 어둠 속에

당신이라는 언어가 나를 위로합니다

 

나는 오늘도 까만 밤을

당신이라는 등불로 길을 찾아갑니다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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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 Image 20Aug
    by 꽃나라2
    2018/08/20 by 꽃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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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벼랑에 홀로

  5. No Image 20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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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20 by 꽃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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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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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20 by 꽃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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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곳이 어둡고 숲이 좋아

  7. No Image 19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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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9 by 꽃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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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8. No Image 19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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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19 by 꽃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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