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5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XMYR0Vl.jpg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비를 뒤집어 쓴 숲은

물방울을 흥건히 매달고

다리는 물 속에 빠졌다.

 

산 까치 물을 물고 나는데

이름 모를 고운 새

청아하게 맑다

 

먼 산

허리로 휘감아 도는 구름

용을 그리고

 

먹구름

하늘에 원 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

 

물 먹은 풀 숲에

숨어 부는 바람

나를 따라 오르고

 

오솔길은

진흙이 녹아내려

 

내 발을 깨물고

바지가랑이에 덫 칠 한다

 

먼저 올라 온

산 안개는

 

숲속을 품어 안고

안개비가

하얗다.

 

실비가 내리다가

굵은 비가 쏟아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8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15
1828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박철현 2018.07.12 1334
1827 걱정하지 마, 잘 될 거야 박철현 2018.07.12 117
1826 세상에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박철현 2018.07.15 135
1825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 박철현 2018.07.15 592
1824 멋진 삶 박철현 2018.07.16 470
1823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박철현 2018.07.16 424
1822 가슴이 살아있는 사람 박철현 2018.07.17 135
1821 황금률 박철현 2018.07.17 576
1820 배려의 힘 박철현 2018.07.18 123
1819 하루의 삶을 가장 선한 마음으로 박철현 2018.07.18 664
1818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박철현 2018.07.19 1046
1817 꿈은 간절한 바람에서부터 박철현 2018.07.19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