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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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도시에 살면서

너무도 바쁜 삶을 살아가면서

얼굴에 표정이 사라졌습니다.

 

여유 있는 미소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소는 내 얼굴을 밝게 해 주기도 하지만

미소를 보는 사람은

그 날 하루의 삶 속에 미소가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얼굴이 계속 떠오를 것입니다.

 

배려의 맛을 내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약자가 많이 있습니다.

약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들이 앞서 갈 수 있도록

내가 조금 참고 기다려 주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이해의 맛을 내고 싶습니다.

싫어하는 것을 볼 지라도, 만날 지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이해했으면 합니다.

 

누군가 술이 취해 내 곁을 스치며 지나갈지라도

그 사람에게 술 취할 무슨 일이 있나 보다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아 있지 않고 삶 속에서 묻혀 없어지지만

그 맛이 있음으로

세상이 좀 더 사는 맛을 나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맛을 내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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