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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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떻습니까?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군데 덧칠해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합니까?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 것을,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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