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떻습니까?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군데 덧칠해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합니까?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 것을,

맑은 영혼 하나만 가져가게 되는 것을.

 

 

 

 

 


  1.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Date2021.09.13 By박철현 Views175
    read more
  2. 긴급 공지

    Date2020.05.09 By박철현 Views321
    read more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Date2018.09.09 By박철현 Views421
    read more
  4. 높은 벼랑에 홀로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3
    Read More
  5.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4
    Read More
  6. 그 곳이 어둡고 숲이 좋아

    Date2018.08.20 By꽃나라2 Views4
    Read More
  7. 말없이 따르던 슬픈 그림자

    Date2018.08.19 By꽃나라2 Views9
    Read More
  8. 숲은 다시 일어나

    Date2018.08.19 By꽃나라2 Views6
    Read More
  9. 빛의 화가 탄생

    Date2018.08.19 By박철현 Views10
    Read More
  10. 맛을 내며 살고 싶습니다

    Date2018.08.19 By박철현 Views11
    Read More
  11.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유화처럼

    Date2018.08.17 By박철현 Views14
    Read More
  12. 알면서도 속아주는 마음

    Date2018.08.17 By박철현 Views12
    Read More
  13. 선과 악

    Date2018.08.16 By박철현 Views13
    Read More
  14. 누군가 나를 위하여

    Date2018.08.16 By박철현 Views13
    Read More
  15. 언제나 반가운 사람

    Date2018.08.15 By박철현 Views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