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8.16 20:12

누군가 나를 위하여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도가 나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나를 비워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하여

사랑과 성실로 짠

손수건 한 장을 내 마음에 준비합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내 이름을 부르고 있을 것입니다.

빨리 대답하기 위하여 나를 겸손하게 낮추고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글이 가슴에 와 닿도록

내 마음 밭을 부드럽게 갈아 둡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가르침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의 의자를 바짝 당겨 앉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의 땀방울을 생각하며

나의 소박한 생활을 지켜 나갑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지금 꽃씨를 뿌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꽃을 볼 때 내 마음에 아름다움이 피어나도록

마음의 눈을 밝혀 둡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3562 욱신거릴 때 마다 꽃나라2 2018.08.20 1
3561 내 뜨락을 휘감고 꽃나라2 2018.08.21 1
3560 나를 바라보아야하는 꽃나라2 2018.08.25 1
3559 엇갈린 관목가지 꽃나라2 2018.08.21 2
3558 여름 숲길에서 꽃나라2 2018.08.21 2
3557 어린나무 어쩌라고 꽃나라2 2018.08.21 2
3556 푸른 파도에게 꽃나라2 2018.08.21 2
3555 곳곳마다 산사태가 꽃나라2 2018.08.21 2
3554 호수가 보이는 길로 꽃나라2 2018.08.22 2
3553 바람에게도 뾰족 주둥이가 꽃나라2 2018.08.22 2
3552 지나가던 햇살이 꽃나라2 2018.08.23 2
3551 고운 꽃잎보다 꽃나라2 2018.08.23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