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9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합니다.

나는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체도 합니다.

 

나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합니다.

나는 정직하자고 다짐하면서 꾀를 내기도 합니다.

 

나는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나는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시원해합니다.

 

나는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외로울수록 바쁜 척합니다.

 

나는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나는 봄에는 여름이 좋다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 좋다 합니다.

 

나는 남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합니다.

나는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나는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 소속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만 안정도 좋아합니다.

 

나는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약속을 하고 나서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도 합니다.

 

나는 남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속으로는 질투도 합니다.

나는 실패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실패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나는 너그러운 척하지만 까다롭습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불평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있습니다.

 

흔들리고 괴로워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이 있습니다.

그 내일을 품고

오늘은 이렇게 청개구리로 살고 있습니다.

 

 

- 정용철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1996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103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9118
1811 언제나 반가운 사람 박철현 2018.08.15 177
1810 너무 욕심 부리지 맙시다 박철현 2018.08.15 1217
1809 마음으로 참아내기 박철현 2018.08.14 930
1808 행복을 느끼며 사는 방법 박철현 2018.08.14 531
1807 너 없이는 안 돼 박철현 2018.08.13 3020
1806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박철현 2018.08.13 1515
1805 나희덕님의 난파된 교실 박철현 2018.08.12 717
1804 조용한 기다림 박철현 2018.08.12 1229
1803 부고 2 남궁춘배 2018.08.12 3088
1802 내 인생 통장에는 박철현 2018.08.09 494
1801 정용철님의 걱정하지 않습니다 박철현 2018.08.09 267
1800 머무는 바 없는 빈 마음 박철현 2018.08.08 594
Board Pagination Prev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