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7.22 20:03

나이가 들면서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 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맞는 알맞은 속도를

헤아릴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평면적으로 보지 않고,

둥글둥글 전체를 보게 되고,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게 됩니다.

 

날카롭던 것들은 유연하게,

상처는 치유의 흔적으로,

내게 없는 것, 내게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나무의 나이테같이 세월 앞에 넉넉해지는

나이 덕분입니다.

 

모두 살아오면서 저마다의 연륜이 몸에 배고,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양만큼

적절한 빛깔과 향기를 띠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사유의 깊이가 있게 됩니다.

 

 

 

- 인애란님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사는 것

  5. 나이가 들면서

  6. 나이 듦

  7. 나이

  8. No Image 20Mar
    by 남궁춘배
    2007/03/20 by 남궁춘배
    Views 1407 

    나의재물은?

  9. No Image 01Mar
    by 이현준
    2004/03/01 by 이현준
    Views 1186 

    나의 하느님....

  10. 나의 천당은 이런 곳입니다

  11. 나의 진정한 가치

  12. 나의 정원

  13. 나의 전성기

  14. No Image 25Aug
    by 꽃나라2
    2018/08/25 by 꽃나라2
    Views 3 

    나의 볼품없이

  15. No Image 12Dec
    by 허길조
    2010/12/12 by 허길조
    Views 1303 

    나의 마즈막 정거장은 어디인가,

Board Pagination Prev 1 ...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