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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도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매사에 멈추는 법도

또 더디게 흘러가는 법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저축하거나 남에게 빌릴 수도 없습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베풀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길어야 고작 100년의 삶을

우리 인간들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여러분은

자기 생 중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냈습니까?

남아 있는 시간은 또 얼마나 됩니까?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새벽이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게 태양이지만,

우리 인간은 무한정 기약돼 있는 게 아닌 겁니다.

 

그렇다면 시간은 바로 우리의 생명입니다.

그 귀한 생명을 여러분은 어디에 쓰겠습니까?

설마 돌처럼 헛되이 버리는 건 아니시겠죠?

 

 

 

- 이정하님의 '우리 사는 동안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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