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7.04 19:43

인연이 다하는 때

조회 수 3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구나 인연이 있어 만납니다.

악연이든, 선연이든 인연은 내게서 비롯됩니다.

 

내가 갚아야 할 인연도,

또는 내가 받아야 할 인연도,

또는 서로서로 주고받아야 할 인연도,

새로 시작하는 인연도 모두 내게서 시작합니다.

 

떼어내려고 애써도, 주고받음이 사라지지 않으면

끈질기게 내게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인연이 다하면

묶어두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저절로 멀어집니다.

 

인연이 다하여 헤어질 때는

그때는 마음에 서운함이나 미움이나

또는 사랑이나 슬픔이나

그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언제 그 인연이 갔는지도 모르게

어느 사이 멀어져 있을 뿐입니다.

 

지금 인연 있는 그들에게 열심히 갚으세요.

받는 것보다 갚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음에 갚을 것이 생기는 것보다는

지금 갚아버리는 게 낫거든요.

 

억울하다는 생각,

원망이나 기쁨이나 슬픔도 모두 거두고

그냥 인연이 다할 그때까지

어느 사이 서로 멀어져 있음을 볼 때까지

그냥 빚을 갚을 수 있는 이 생의 나의 능력을

대견해 하며 기쁨을 주세요.

 

 

- 금해 스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817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10743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823
1747 마음에도 깊이가 있나 봅니다 박철현 2018.07.09 1075
1746 감사드립니다 1 김민수 2018.07.08 1224
1745 고난이 능력을 키웁니다 박철현 2018.07.08 761
1744 정용철님의 어느 날 그랬다면 박철현 2018.07.08 2339
1743 자신의 뒷모습을 보며 살아라 박철현 2018.07.06 961
1742 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박철현 2018.07.06 1569
1741 삶은 나에게 일러주었네 박철현 2018.07.05 599
1740 길 떠나는 인생 박철현 2018.07.05 203
1739 빈손의 의미 박철현 2018.07.04 1361
» 인연이 다하는 때 박철현 2018.07.04 376
1737 사랑채무자 박철현 2018.07.03 670
1736 없으면 없는 대로 박철현 2018.07.03 443
Board Pagination Prev 1 ...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