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7.03 19:58

사랑채무자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꿈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새벽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눈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심장도 굉장히 강한 줄 알았습니다.

정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양주는 마실 줄 모르고 소주만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친구는 고민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연봉이 아주 높은 줄 알았습니다.

바쁜 스케줄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알았습니다.

그들은 나를 위해 인내하고,

얇은 지갑을 열고, 소중한 것을 내주었고,

나를 위해 슬픔을 감추고

애써 웃어 주었다는 것을 참 뒤늦게 알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세를 낮추는 사람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주인공의 자리를 양보하고

조명이 되어 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사랑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랑 부자인 동시에 사랑 채무자입니다.

 

 

 

- 송정림님,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630 사랑하는 이와 사랑받는 이 박철현 2017.09.11 18
1629 사랑하는 신부님!! 1 secret 정숙희 2012.09.30 6
1628 사랑하는 사람은 박철현 2020.05.09 46
1627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법 1 김 원자 2005.08.07 896
1626 사랑하는 반, 구역, 지역장님 ! Francisko 2007.03.03 1136
1625 사랑하느냐? 박철현 2021.05.21 9
» 사랑채무자 박철현 2018.07.03 14
1623 사랑이신 신부님 lee sangshin 2008.04.05 1423
1622 사랑이라는 샘물 박철현 2017.09.14 13
1621 사랑이 행복을 낳는다 Theresia 2021.04.11 29
1620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박철현 2017.06.24 24
1619 사랑이 아픔을 느낄 때 박철현 2018.05.29 13
Board Pagination Prev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