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6.15 20:03

용서

조회 수 4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렸을 때, 친구와 심하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주먹질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가 아주 험악해졌지요.

 

그런데 한 친구가

우리 둘 사이에 서서 말리면서

"왜 싸우는 거야?"라고 묻습니다.

 

저는 친구의 잘못을 이야기했고,

상대방 역시 저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그때 저희를 말리던 친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왜 싸워?"

 

지금은 정말로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상대방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만 같았고

실제로 꽤 오랜 시간을 냉랭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순간에는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계속해서 용서할 수 없는 이유만을 찾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워서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면 그때 용서하겠다면서

조건을 내세웠던 것은 아닐까요?

 

내 안에 갇혀 있으면

절대로 주님의 품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조금만 주님의 뜻을 기억하면서 살아보자고요.

지금의 어렵고 힘든 시간을 거뜬하게 이겨내면서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20698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마음에 묻은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5. 길일은 바로 오늘

  6. 잘 다녀왔습니다^^

  7.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를 내립니다

  8. 용서

  9. 예수님의 손이 되어 살아가십시오

  10. 행복은 작습니다

  11. 하느님뿐입니다

  12. 기적은 정말 있습니다

  13.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자

  14. 이정하님의 삶의 향기

  15. 습관의 실수

Board Pagination Prev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