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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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공사장에서 막노동하던 중

철골 구조물에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남성은

결국 식물인간이 됐습니다.

그에게는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아내는

결혼 예물과 집까지 팔았지만

남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아내는

남편을 그렇게 만든 공사장으로 향했습니다.

땡볕을 맞으며 공사 자재를 옮기고,

벽돌을 옮긴 아내는

오로지 남편을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4살 아들은

꼼짝 못 하는 아빠를 돌봐야 했습니다.

성인들도 하기 힘든 소변통을 수시로 비우며,

아들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아빠를 챙겼습니다.

 

아들은 잠들어 있는 아빠를 위해

매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해 건강해진 아빠와 함께

소풍 가는 그림을 그렸고,

매일 누워서 천장만 볼 아빠를 위해 꽃밭을 그려

보여주며 아들은 아빠와 함께하는 희망을 꿈꿨습니다.

 

아내와 아들의 지극정성에 하늘도 감동한 걸까요?

아빠는 다행히 식물인간 상태를 벗어나

눈을 떴습니다.

 

현재 아빠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다리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을 보였습니다.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은 정말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마음을 모을 때

하늘이 가끔 선물을 주나 봅니다.

 

영원히 떠날 것 같은 이가

한순간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모두가 안 될 거라 말했던 꿈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죽음 직전에 있던 사람이 살아나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

순도 100%의 사랑을 가진 이들에게

오늘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하늘의 선물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따뜻한 동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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