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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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19:29

비겁자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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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00년 전 벌어진 1905년 월드시리즈,

크리스티 매튜슨이라는 투수는

3경기에 등판해서

3경기 모두를 완봉승(27이닝 무실점)으로 따냈습니다.

 

미국의 야구인들은

그를 일컬어 신의 야구라 칭하는데

그가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그의 야구 실력이 이처럼 뛰어나서도 이지만

그가 남긴 기록 때문만은 아닙니다.

 

1918년 당시 38세의 매튜슨은

세계 제1차 대전에 참전을 선언하고

프랑스 동부전선에 투입됩니다.

 

그의 신분과 나이 때문에

이미 병역을 면제 받은 상황이었고

계속해서 야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을 특별한 이유를 만들거나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며

의무를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지 않겠다.’라며

자원입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매튜슨은 독일군의 독가스 공격에 노출되며

폐가 크게 손상되었고

평생 깊은 기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으며

여생을 병상에서 고통 받다가

4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나는 결코 야구든, 인생이든 비겁하지 않았다.’라며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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