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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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20:33

기다려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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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재학 시절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의 인생은

그야말로 장밋빛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 26세이던 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결혼 후 얻은 첫아들이

뇌에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수술을 했지만 아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심신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탄탄대로일 것 같던 그의 인생에

받아들이기 힘든 시련이 닥친 것입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아들에게 빛이라는 뜻의 '히카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함께 인생을 배워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아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계속 소설로 발표합니다.

 

생명, 사랑, 인간 구원의 문제가 담긴 그의 소설은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마침내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전적 에세이 '나의 나무 아래서'를 통해

절망의 순간을 이겨 내는 지혜를 알려 줍니다.

 

"기다려 보십시오.

어른이 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 봐도

달라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라는 것은

정말 소중합니다.

절망의 순간,

체념하지 말고 기다리는 용기를 발휘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절망적인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망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불행이 될 수도,

또 다른 행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절망의 순간이

바로 참다운 인생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 박혜나님의 '행복한 동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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