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날, 전철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알다시피 전철 안의 넓은 자리는

일곱 사람 정도가 앉도록 되어 있지만

조금 좁히면 여덟 사람도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젊은 부인이

일곱 명이 앉아 있는 자리에 오더니

조금씩 당겨 같이 앉자고 하면서 끼어 앉았습니다.

 

그 부인은 언뜻 보기에 홀몸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먼저 앉아 있던 일곱 사람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스쳐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가장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노신사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러자 자리를 좁혀 같이 앉아가자던 젊은 부인이

미안한 듯 황급히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년의 아주머니가 슬그머니 일어나는가 싶더니,

이어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앉아있던 청년이

또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긴 좌석이 한 순간 빈 자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어선 사람들은 한 동안

서로 앉으라느니 괜찮다느니 하면서

가벼운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잠시 후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보고 웃으며

조금씩 자리를 좁혀가며 앉았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내 중심의 생각으로 좁혀지면

모두가 이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배려하는 생각으로 넓히면

모두가 다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고 싶습니까?

 

 

 

 

 


  1. No Image notice by 박철현 2021/09/13 by 박철현
    Views 175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2. 긴급 공지

  3.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4. No Image 06May
    by 박철현
    2018/05/06 by 박철현
    Views 8 

    단순함의 가치

  5. No Image 07May
    by 박철현
    2018/05/07 by 박철현
    Views 10 

    당신들의 하느님을 믿고 싶습니다

  6. 산양 고르기

  7. 사랑 받은 기억

  8. 사랑은

  9. 가지치기

  10. 세를 주세요

  11. 복 있는 사람

  12. No Image 10May
    by 박철현
    2018/05/10 by 박철현
    Views 15 

    모두가 다 행복해지는 순간

  13. 현재에 충실하면

  14. 우리의 노력

  15. 어떤 사랑

Board Pagination Prev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