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18.05.08 19:38

사랑 받은 기억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865년 어느 겨울밤,

한 여인이 태어난지 20개월도 채 되지 않은

갓난아기를 안고 언덕을 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주변을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었습니다.

 

"도와주세요! 아무도 없어요?"

길을 잃은 여인은 사력을 다해 도움을 외쳤지만

여인의 함성은 강한 바람과

하얗게 내려 앉은 눈발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날이 밝자 눈보라는 그치고

언덕을 넘던 한 남자가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속옷차림으로 얼어 죽어있는 여인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여인은 아기에게 자신의 겉옷을 말아

감싸 안은 채 숨을 거두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 겉옷을 벗기자

갓난아기가 몸을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서

아이를 감싸 추위에 살아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비록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지만,

아이는 살린 것입니다.

이 아이는 훗날 영국의 53대 수상이 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1863~1945)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들으며 자랐고

자신을 위해 생명을 버린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기억을

늘 가슴 속에 간직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총리가 되어

영국의 사회보장제도의 기초를 마련하는 등

어머니께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세상의 존경을 받는

수많은 인재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조건 없는 희생과 넘치는 사랑을 주는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1570 사랑도 행복도 꽃나라2 2018.08.21 5
1569 사랑과 후회 박철현 2018.09.20 12
1568 사랑과 집착 박철현 2019.03.25 37
1567 사랑과 믿음의 확신 박철현 2022.06.15 20
1566 사랑과 기쁨 박철현 2021.05.06 13
1565 사랑 안에 머문다는 것 박철현 2020.12.17 31
1564 사랑 실천 박철현 2022.03.23 13
1563 사랑 사랑이 최고야! Theresia 2021.07.20 10
» 사랑 받은 기억 박철현 2018.05.08 10
1561 사랑 때문에 박철현 2022.04.11 13
1560 사랑 박철현 2019.01.24 14
1559 사랑 박철현 2020.03.17 45
Board Pagination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