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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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마주하는 일상이

불현듯 낡은 계단처럼 삐걱거리고

서툰 피아노 소리처럼 박자가 맞지 않으면

낮은 언덕이라도 올라

거리를 두고 실눈으로 바라봐야겠다.

 

초점을 맞추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판단할 수 있는 미묘한 차이들을 들춰 보며

당당함이 자만이 되었는지

겸손함이 비굴함이 된 건 아닌지

무엇인가 너무 쉽게 포기하고 사는 건 아닌지

함몰되고 왜곡된

자신의 진실을 바로잡으려 한다.

 

살아온 길을 돌아보는 건

누군가의 특권이 아니라

때때로 낯선 일상이 주는 깊은 사색일지니

어쩌면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 사색의 시간을 통해

알 수 없던 모순을 이해하며

납득할 수 없던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없던 진실을 수용하는 것이겠지.

 

두렵고 가슴 뛰는 것들은

긴장 속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고

처음 겪는 시간과 사건들은

나른한 정신을 깨어나게 해

그리하여 낯선 것들은 언제나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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